Gimp in OSX & X11

컴퓨터/PC 2008. 12. 23. 20:44
 GimpWindows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나는 포토샵을 꽤나 좋아하는 척 하는 중독자 였다. 포토샵으로 일부러 편집을 해서 망쳐도 그게 좋았다.
그런데 사실 사진 편집을 위해선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최근에 발견한 얼굴 전용 편집 프로그램을 포함해...

 게다가 내가 포토샵을 쓴다는 사실은 사실상 내가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많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그것으로 많은 돈을 번냥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포토샵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것은 어떤 전문가는 아직도 포토샵7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니 포토샵7? 엊그제 뉴스에 CS4소식이 나왔는데...'

 나에겐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들은 포토샵7을 샀고,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고, 오히려 바뀐 포토샵CS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다. 나는 그런것도 모른채 무작정 새 버전이 나오면 바로 다운 받아 업하는 그런 짓을 한다. 막연히 최신판이 좋을 꺼라는 생각에... 그건 나의 수집욕에 의한 프로그램 수집에 불과했다. CS2가 있다고 CS혹은 7을 지우거나 버리진 않으니...
 
 그러던중 만난 Gimp.
Gimp는 회사의 컴에 깔았다. 회사에 포토샵을 가져간다고 항상 생각하지만, 빠뜨리고 가는데다가 급하게 그래픽 편집이 갑자기 필요했던차 였기 때문이다. 

 Gimp?
 일단 무료라 너무 좋았고, 게다가 결과물은 오히려 포토샵 보다 나은 것도 있었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포토샵이 내게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버전업만 하는 나의 문제 때문에 뽀샵질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Gimp가 적응이 안되어도 오래쓴 포토샵도 역시 적응이 안되었단 얘기다.)

 이유야 어떻던 난 Gimp를 쓰기로 작정하고 다운을 받았다.
그러나 Gimp에는 문제가 있으니, 그것은 X11을 설치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0분간을 고민하다가, KMUG에 가는 걸 생략하고 그냥 Google에서 영어로 찾은 곳에서 X11은 설치 CD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설치하니 작동한다. X11과 함께... 그러나 메뉴에 글자가 하나도 없이 X11이 같이 실행되는 지저분한 상태로...

현재 그 대안을 위해 나는 http://gimp-app.sourceforge.net/ 에서 Gimp.app를 받은 상태이고, Seashore도 받았다. 여러가지를 써보고 결정해 보고 싶다. http://gimp.kr에 가면 한글이 잘 작동하는 구버전도 있다. Gimp에서 메뉴는 이렇게 하면 된다니 해보자고...!

한글 메뉴를 보이게 하기 위해선

/Applications/Gimp.app/Contents/Resources/
아래 3개의 파일에서

etc/gtk-2.0/gtkrc
etc/gimp/2.0/gtkrc
share/themes/Leopard/gtk-2.0/gtkrc

gtk-font-name = “Lucida Grande 10″
–> gtk-font-name = “Malgun Gothic 9″ // 한글이 가능한 폰트
로 수정해 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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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of my MINI life?!

컴퓨터/기기들 2008. 12. 4. 18:46
 mini에 환장 한 트럼펫YK 선생은 항상 작은 기기만을 휴대하기를 좋아한다.

 그 시조는 바로 내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그때에 구입한 Jtel(제이텔)셀빅 이었다.
셀빅은 그때 당시 유행하던 Palm의 유사형태로 사실 Palm개발에 관여한 한국인들이 모여 만든
Jtel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Palm이었다.

 처음엔 회색의 2MB메모리를 가진(지금 생각하면 완전 대박 메모리.ㅋ) 기기 였으나, 업그레이드 서비스로 4MB와 오렌지 케이스를 갖게 되었다. 일정관리와 주소록만을 하다가 책상속에 2년여를 쳐박혀 있었다.

' 인지도 적은 Palm은 아직...'

 이었던 것이다. 그러던중, 2001년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컴퓨터를 가져가지도, 구매하지도 않고 그때 챙긴것이 셀빅.... 어차피 내가간 독일 Weimar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컴퓨터가 있어도 모뎀으로 인터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중 셀빅에 연결되는 전화 모뎀을 발견하여 간단한 인터넷을 하게 된다. 최대 메일인 hanmail에 가입한 시기가 이때이다. 흑백에 다른 방식(?)을 쓰는 브라우저는 그림을 거의 대부분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글자는 다 표현하였다. 그당시 인터넷이 그림이나 플래시 위주가 아닌 텍스트 위주로 돌아갔던 탓에 아무래도 가능했던것 같다. 사실 지금 2008년 현재에도 나는 이런류의 브라우저를 원하고 꿈꾸고 있다. 최근의 인터넷은 플래시와 ActiveX 같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셀빅으로 인터넷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간단한 이메일 체크 정도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무튼 2002년 초반기는 셀빅과 함께 원시적인 인터넷을 하게 된다. 하지만 셀빅의 노화 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궁금증에 의한 기기 손상인지 2002년 후반기에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자체 수리를 하던중, 아버지께서 그 시간에 공부를 더 하라는(당시 나는 유학생이었기에 공부가 우선이긴 했고, 음대생이라 연습이 매우 중요했었다.) 의미로 기기 폐기후에 VIOSR Prism을 구입한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판을...
 이 기기 역시 Palm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나와서 만든  VISOR라는 회사에서 만든 기기로 OS는 Palm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칼라라는거... 칼라...
 VISOR Prism의 강점은 칼라임과 동시에 VISOR의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오리지널 Palm과는 다른 점으로, 모듈 단자가 있다. MP3, 전화, GPS등이 모듈로 장착 가능 하다는 점이었다. 당시 나는 학교 컴퓨터실에서 빠른 인터넷을 즐기고 있는 터라 VISOR 혹은 셀빅의 인터넷 기능이 필요하지는 않았었다. 구입후 바로 CF Memory모듈을 구매하여 고용량 VISOR로 탈바꿈 하였고, 후에 GPS모듈을 장착하여 차량에서 사용을 하기도 한다.(반응이 엄청 느려서 Frankfurt 공항에 친구를 마중나갔다가 Weimar로 빠지는 길을 잘못들어 Hanburg까지 갔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다.(Weimar, Hamburg는 적어도 4-5시간은 걸린다.) 아무튼 이 기기로 역시 일정관리와 주소록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가끔씩 게임과 동영상(?) 시청도 하였으니... 정말 못해본 것이 없는 상황 이었다. 그러던중 나는 Weimar 최초로(?) ebay의 바다에 빠져서 결국 iMac을 구매하게 된다.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인 이녀석... 뽀대용으로 산거다. 예쁘다는 이유로...(구매당시 전혀 인포가 없었다.) 그리고 핑계아닌 핑계를 들자면, 내 작은 방에 공간 확보를 위해서...ㅋ('only MINIMINIMINIMINI')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한국의 인터넷 싸이트들은 대부분 ActiveX라는 것을 사용하여, Internet Explorer외의 다른 브라우저에서 정상적인 작동을 못하게 되어 있었다. 당연히 나의 아름다운 iMac작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 OSX처음 나온 순간 이었는데, OSX에는 Internet Explorer가 있었다. 허나 그게 그게 아니다. 즉,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하는 경우가 바로 이것인거다. ActiveX는 기본적으로 MS Windows에서 Internet Explorer가 돌아가는 상태에서만 된다.(복잡한건 생략.) 처음에는 아무튼 KBS 다시보기도 가능했었으나, 시간이 지나갈 수록 그것이 불가능해 지기 시작했다. (보안을 겹겹겹겹...) 독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공유싸이트인 피디박스조차 안되는 현실에 무릎을 꿇었다. -이 녀석 이야기를 여기서 하는 이유는 이 녀석역시 데스크탑중에서는 작은 녀석이기 때문에...- 결국 불편함을 못이기고, 미국서 동생의 SENS 820(올드1998년산)을 뺏어와 인터넷만 즐기는... 그래도 나의 iMacDV SE버전 인지라... Firewire포트를 갖고 있어서, 친구들의 동영상을 가끔식 편집해주는 놀라운 짓을 해내었었다. 벗겨먹을 만큼 다 벗겨먹고, 심지어 Virtual PCMS WindowsXP까지 깔았기에 아무런 후회가 없었다. 이 녀석은 2006년 말에 ebay에게 다시 넘겨준다.
-1부 끝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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