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호감이 있는 이성의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이에 대해 미혼여성 두 명중 한 명은 호감이성의 과거를 궁금해 하며 상대의 과거가 현재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미혼남녀 4364명(남 2298명, 여 2066명)을 대상으로 '연애 과거와 호감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59.4%가 '호감이성의 과거를 알고 싶지 않다'고 답했으나 여성들의 경우 50.9%가 '호감이성의 과거를 알고 싶다'고 답해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이는 '호감이성의 과거가 현재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물음에도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성 응답자의 67.2%가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 감정과는 별개'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53.5%가 '과거는 현재의 거울,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호감이성이 연애 과거를 묻는다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41%가 '솔직하게 털어 놓겠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거짓말 하겠다(40.6%)', '노코멘트 하겠다(1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들의 경우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거짓말을 하겠다(40.3%)'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노코멘트 하겠다(32.8%)', '모두 솔직하게 털어 놓겠다(26.9%)'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연애 과거는 무엇일까.
남성 응답자의 28.7%와 여성 응답자의 32.5%가 '양다리 경험'을 용납할 수 없는 최악의 연애 과거 1위로 꼽았다.
이어 '모든 연애가 단기간에 종료(남 28.5%, 여 26.5%)'와 '아주 오래된 과거 연인(남 21.6%, 여 22.4%)', '모태솔로였던 과거(남 12.2%, 여 12.2%)', '연애 경험이 무수한 과거(남 9.1%, 여 6.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혼남녀들은 반드시 정리해야만 하는 과거의 연애 흔적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복수응답 가능).
남성들의 경우 64.7%가 '과거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이어 'SNS 등 온라인에 남은 과거 연애 흔적(61.9%)', '과거 연인의 전화번호(58.8%)', '과거 연인과 함께 맞춘 커플 아이템(49.0%)', '과거 연인의 편지(42.9%), '과거 연인에게 받은 선물(24.6%)'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은 'SNS 등 온라인에 남은 과거 연애 흔적'(72.6%)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과거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69.4%)', '과거 연인의 전화번호(62.1%)', '과거 연인과 함께 맞춘 커플 아이템(50.3%)', '과거 연인의 편지(46.4%), '과거 연인에게 받은 선물(24.4%)' 등을 반드시 정리해야 할 연애 흔적이라고 응답했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남성은 이성의 과거에 무심한 태도를 보이는 데 반해, 여성은 상대적으로 과거의 연애와 현재의 연애가 연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연애 과거 또한 묻어두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러한 반응은 상대를 속이려는 행동이라기 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