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늘의 묵상
종교 이야기
2012. 8. 26. 19:00
제자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믿지 못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영으로 다시 나지 않고 육에 따라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육에 따라 지배받으면 영에 자신을 맡기지 못합니다. 육은 시간이 지나면 죽음으로 사라집니다. 육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 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로 나뉘었 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믿는 이들에게도 끊임없이 신앙의 결단을 요구합니 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삶은 영과 육의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육은 이기심과 악으로 나아가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 육에 따라 살아가면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 니다.”(갈라 5,17 참조)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는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집니다. 사람에게는 육의 충동과 영의 충동이 있 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생활 속에서는 영에 따른 생활을 할 수 없습니 다. 육을 이겨 내려면 성령의 인도에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 유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만 성령을 맞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따 라 살게 되면 평화와 기쁨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