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몸이 된다. - 2012.10.07

종교 이야기 2012. 10. 7. 09:14
<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8-24 18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 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 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20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 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 라.”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성 위주의 시대에 여인들을 존중해 주시며 인간의 품위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는 당시 이스라엘에서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를 못마땅하 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내세워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남편이 아내 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그들은 이혼이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 서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창조의 두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씀하시면서 혼인의 근본적인 의미를 일깨워 주십 니다. 창조의 첫 번째 이야기는 남녀의 평등성입니다. 여자는 물건이 아니므로 남자의 재산에 속 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격체입니다. 여자와 남자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평등하게 지어졌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평등합니다. 혼인이란 남녀 당사 자들이 모두 하느님께 속한다는 사실에서 평등한 남녀의 결합입니다. 창조의 두 번째 이야기는 남녀의 보완성입니다. 남녀는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보완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고 속에 남아 있는 남성 우월주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남녀의 평등이 없는 부부 사이는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동반자 의식이 없으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부족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주고 약한 부분은 서로 책임져 줄 때 가정이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것입 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