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화냐 창조냐...
카톨릭 신자이자, 과학자로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바로 진화론을 믿어야 하는지 창조론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나는 진화론을 믿는다.
진화론의 대부분은 철저한 무(없는 상태)에서 찾아낸 증거만을 가지고 그 기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교과서에도 진화론이 실려 있다.
창조론을 주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독교 사고를 가진 사람들인데, 창조론의 기본 바탕은 성경의 내용을 믿는다는 전재조건이 깔려야만 가능하다.
결국 창조론과 진화론은 정상적인 싸움이 될 수가 없다. 수많은 증거를 들이 대도 결국 성경적이지 않으면 틀린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정독한 책에서는 목사님께서 진화론에 성경을 대입하는 작업을 하셨는데, 이러한 경우 100% 맞지는 않겠지만, 사실상 그 당시의 '무지'와 계산을 해 본다면 대충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 주장은 하느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영화를 보여 주었다. 지구는 이렇게 만들어진 거라고... 그 사람은 그 영화를 보고 글을 썼는데, 생각해 봐라... 원시인이 생각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오류가 더해지고 더해진 것이다.
오늘 기사를 검색하다가 정말 신기해서 올려본다.
기독교 계열의 신문사인 CBS에서 진화론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기사...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올두바이 협곡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인류 화석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탄생할 당시 이곳의 자연환경을 연구함으로써 초기 인류가 이곳에서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혀냈다.
이곳에서 발달한 지능과 도구를 사용하는 인류가 탄생한 것은 매우 급격하고, 반복적으로 변하는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글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요즘 대세녀 수지와 덕원의 노래를 일단 올려봅니다. 청초한 목소리가 Miss A와는 다른 느낌..
우리는 사랑을 하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께서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수명은 100세 이상이 될 것이라서 2-3번의 결혼은 기본적으로 하게 될 것 이라네..."
중요한 관점은 이것이 단순한 이별로 인한 결혼의 횟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는 증가하는 질병과 노화로 인해 언젠가 우리는 죽음이라는 이별을 합니다. 그 이별에 따른 결혼의 횟수라고 그분은 말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외에도 2개월 단 1주만의 사랑을 겪기도 하고, 6년, 10년 이상의 사랑을 겪기도 합니다. 그 후 이별에 아파하며, 매우 슬퍼합니다.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랑으로 인해 태어납니다. 사랑은 식물이 햇볓에서 생성하는 광합성 처럼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주고, 용기와 힘을 줍니다.
헤어짐은 어떠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여러분께 감히 외칩니다.
"우리에게는 또다른 만남이 있고,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만남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햇빛과 같아서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비추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른채 너무 아파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오늘도 제가 찾을 그녀를 위해 노래를 써 내려 갑니다.
글
말씀의 이삭 - 김래원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제게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또렷해지고 힘을 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둑새벽에 일어나셔서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할머니 손에 이끌려 이른 아침 미사도 참례하고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다녔습니다. 늘 제 머리맡에는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전격적으로 농구선수를 하면서 할머니와 떨어져 서울로 전학을 왔습니다. 제 머리맡에는 변함없이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지만, 성당엔 다니지 않았습니다. 점차 제 마음은 하느님보다 다른 여러 가지 관심 있는 일들로 채워져 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중한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친구들이 가끔 “성당에 가자.” “교회에 가자.”라고 초대하면 저는 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호랑이한테 사자를 믿으라고 해라.” 그때는 모든 것이 제힘으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연출자와 제작진, 배우들과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마친 후 주인공의 아픔이 그대로 제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아픈 마음을 감당하기가 참으로 버거웠습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친구들과 지인들과 여행, 낚시, 운동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들과 술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이 의미를 잃은 듯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날도 술에 취한 채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심하게 침대 곁에 놓여 있는 성경을 펼쳤습니다. ‘술에 취하지 마라’(잠언 20,1 참조)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깜짝 놀라 성경을 덮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조심스럽게 성경에 손을 올리고 전에 펼친 부분에서 멀리 떨어진 부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제 눈엔 또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에페 5,18)라는 구절이 확 들어왔습니다.
그 후 저는 성경을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외출도 하지 않고 어떤 날은 9시간 이상씩 오직 성경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족보와 전례 예식에 관련된 몇 부분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구절을 읽었을 때 제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어둠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이 새롭게 보이고 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제가 잊고 있던 할머니의 기도하시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느님과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제 주변에는 신앙이 깊은 친구와 지인들이 항상 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가기 전에 이미 그분은 저와 함께 계셨고 늘 저를 사랑해주고 계셨다는 것을, 할머니의 끊임없는 기도와 알게 모르게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미약하지만 제 기도도 누군가가 참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김래원 요셉┃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