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이삭 - 김태희 02

종교 이야기 2012. 6. 29. 21:28

[말씀의 이삭]

 

 

하느님의 훈육 방법

  삶 속에서 온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절실히 찾게 될 때가 있습니다. 기쁜 일이 생겨 한없이 감사를 드릴 때, 그리고 힘든 일이 생겨 마음이 너무나 괴로울 때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느님 앞에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게 될 때는, 역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뭔가 큰일이 생겼을 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살다 보면, 내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며,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지금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 하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해를 입힌 것 같은 사람들을 미워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느님께서 과연 아무 이유 없이 오로지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벌이신 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마냥 피하고만 싶은 일들도 분명 시간이 흐르면, 그로 인해 내가 좀 더 성숙해질 수 있게끔 하신 하느님의 지혜로운 훈육 방법이었음을 깨닫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내게 일어나는 모든 예상치 못했던 사건 하나하나가, 사실은 모두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일어나는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 누구에게도 원망이나 불만을 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면서 그분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건, 우리가 늘 하느님을 잊지 않고 사는 것, 그것 하나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상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하느님께 뻔뻔하게 매달리는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잘것없고 어리석은 목소리에도, 하느님은 언제나 늘 계시던 그 자리에서 귀 기울여 들어주십니다.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도, 혹은 내게 왜 이런 시련과 고난을 주시나 하고 영문을 모를 때도, 하느님께 답을 묻고 의지하면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은 더 이상 나 혼자 지고 가야 하는 짐이 아니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연기’라는 것을 하게 된 것은 정말 하느님이 주관하시지 않았으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을 일입니다. 내가 많은 사람 앞에 나서서 뭔가를 표현하는, 연기를 하게 될 줄은 정말 자라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이 없고 사교성이 그닥 좋지 않았던 나는, 몇몇 친한 사람들 하고만 잘 지내며 내 할 일만 성실히 하면서 살 뿐이었습니다. 그런 내게, 하느님은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살아보게 하고, 그들을 마음으로 온전히 이해해야만 하는 과제를 안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연기를 통해, 나를 설레게 하고 희열을 느끼게도 하며 풍성한 삶을 살게 해 주십니다. 또, 무엇보다도 정말 많은 팬들의 조건 없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내 앞에 보여주시면서 개인주의적인 나 자신을 적나라하게 되돌아보게 하십니다. 결국, 하느님이 나를 연기자로 이끄신 것은 아마도 그것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김태희 베르다┃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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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이삭- 김태희 01

종교 이야기 2012. 6. 27. 09:28
Seouljubo

[말씀의 이삭]

 

 

나는 늘 너와 함께 있다.

  처음 성당에 다니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입니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남동생과 함께 교리 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아, 그렇게 첫영성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더 어릴 때에는 조부모님의 종교가 불교였기 때문에 가끔 절에 따라다니기도 했는데, 어린 내 눈에는 왠지 모르게 성당 다니는 다른 친구들이 예쁜 미사보를 쓰고 기도하는 모습이 부럽고 멋져 보였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성당의 사목회장을 맡고 계시던 담임 선생님께서 어느샌가 엄마를 인도하셨고, 그렇게 해서 나머지 가족들도 차례로 자연스럽게 성당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해서 곧바로 하느님의 존재를 진심으로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성당에 열심히 다녀야 왠지 복을 받을 것 같고, 수험생이 되어 불안할 때 어딘가 기댈 곳이 있다는 게 좋았을 따름이었습니다. 내가 자란 울산은 당시 고등학교가 비평준화였기에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경쟁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단순한 성격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매주 주일 미사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게 정확히 중학교 몇 학년 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걸어서 학교 가는 길이었는데 유난히 아침 햇살이 따듯하게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땅도 보고 하늘도 보며 걷다 불현듯 뭔가 알 수 없는 신비스런 기운에 휩싸이면서 가슴이 벅차 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늘 너와 함께 있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하지만 눈이 부셔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저 태양처럼, 그렇게 하느님이 나도 모르게 늘 나를 지켜봐 주시고 따듯하게 안아주시고 계셨구나 하는 황홀한 깨달음이 한순간에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뒤로 나는 대부분의 날을 행복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껏 만끽하며 학교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런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그냥 그날의 기분 탓에 겪은 단순한 감정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이 계신다는 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도, 증명해 보여줄 수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난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놀라운 체험들을 꽤 많이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의 사사롭고 막무가내인 수많은 기도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응답해주시며 당신의 존재를 늘 내게 상기시켜 주십니다. 내가 스스로 눈을 감고 귀를 막아 하느님 말씀을 모른 척하며 살지 않는 이상, 하느님은 언제나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친절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 많은 말씀 가운데, 유독 여러번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만큼, 내가 이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그날은 과연 언제 올 수 있을지…. 오늘도 난 하느님 앞에서 한없이 모자라고 부끄러운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나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이렇게 속삭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은 날 사랑하실 거야 … 영원히….’ 라고.

김태희 베르다┃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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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교회는 하나의 빛, 온 세상에 퍼져 있어도 갈라지지 않으리라.

종교 이야기 2012. 6. 24. 18:22
주님의 교회는 하나의 빛, 온 세상에 퍼져 있어도 갈라지지 않으리라.

예수님께서는 칼을 쓴 제자에게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마태 26,52) 하시면서 비폭력의 길을 가르 치셨습니다. 『노자』에는 “무릇 무력은 상서롭지 못한 것이다. 사람 들은 언제나 무력을 미워한다. 도를 지키는 사람은 무력을 쓰지 않는 다.”(31장)라는 말이 나옵니다. 예나 지금이나 무기는 근본적으로 사 람을 죽이려고 만든 것이기에 무기가 발달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죽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면 이 땅에 화해와 평화가 찾아오려니 기대해 보지만 긴장 과 갈등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죄도 없는 북한의 형제들이 굶 주림과 온갖 학대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남과 북은 여전히 군사력을 증강하려고 끝도 없는 무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무기는 인류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도구이기에 군비 증강은 중단해야 하고, 전쟁은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 이상 마음을 모아 청하면 하느님께서는 무엇이 든지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과 북이 마음을 모아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노력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청을 들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북한 형제들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좀 더 검소하게 살면서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멀리 있는 형제들의 고 통을 진정으로 헤아리는 사람은 가까이 있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 에 결코 무관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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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복음

종교 이야기 2012. 6. 17. 09:21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 다도 커진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 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 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 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 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 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 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 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 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 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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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부활] 오늘의 말씀

종교 이야기 2012. 4. 8. 09:00
주일 학교 교리 시간에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천국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자 한 어린이가 손을 들더니, “선생님, 천 국에 가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했답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천국에 가려면 죽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심 을 죽이고, 욕심을 죽이고, 미움을 죽일 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부활은 사랑이 미움을, 용서가 증오를, 평화가 폭력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 준 사건입니다. 빛은 암흑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폭력이 예수님을 무덤에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미움과 증오 앞에서 사랑과 용서로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이기심 과 거짓 앞에서 이타심과 진리로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죽인 그 자리에 부활의 싹을 틔우셨습니다. 부활은 건너감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감입니다. 향락과 재물을 섬기는 삶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건너감입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에서 나누고 베푸는 사람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던 마음에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너감입니다. 이 건너감의 끝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 <또는 마르 16,1-7 또는 저녁 미사에서는 루카 24,13-35>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 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 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 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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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종교 이야기 2012. 3. 30. 20:20

예수님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결심하고 그 구실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 일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증거를 찾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죄목에 맞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였습니 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는 메시아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실패하자 그들은 다른 방법을 찾습니 다. 이제 그들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는 예수님 말씀을 두고 따집니다. 종교적 전통과 율법에 사로잡힌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편에 있지 않으면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서도 그러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릇된 신념이나 편견과 고집으로 꽉 찬 사람들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그들은 전쟁까지도 일으킵니다. 폭력과 살상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신 념과 종교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내 신념이나 주관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올바로 점검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한 분뿐이십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 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 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 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 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 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 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 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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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의 "가톨릭과 맞장"

종교 이야기 2012. 3. 15. 16:02

서경석 목사의 "가톨릭과 맞장"


벌써 14일 전인 지난 3월 1일에 개신교 목사 서경석씨는 "가톨릭과 맞장" 이라는 말이 들어간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소위 기독교라고 불리우는 개신교목사를 앞세워 정치적인 발언을 심하게 하고 있다.

석 의 한 위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이 있다. 가톨릭에서도 사회 교리라는  것으로 신도들의 적극적인 사회, 정치 참여를 인정하고 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정치적 발언은 개인의 입장에서 가능하지만, 그것이 특정 종교의 전체인것 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개신교의 목사님들, 특히 유명 목사님들이 그러한 발언을 하고 있고, 가톨릭에서는 정의구현 사제단의 촛불집회 참여가 마치 가톨릭 전체의 분위기와 주장인냥 신문에서는 떠들고 있다.

 그리고 내가 서경석 목사님의 발언에서 화가 난 것은 종교적인 측면이 강하다.


"기독교의 가장 보편적인 교회가톨릭을 전혀 다른 종교인냥 이야기한다."



가톨릭의 의미를 살펴보면, 사도신경에 나오는 '거룩한 공회를 믿사오며' 혹은 가톨릭판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영어로 ' the holy Catholic Church'에서 시작된다. 즉, 가톨릭은 사도신경이 인정한 거룩한 교회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다시한번 개신교도로 부터 반박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변질된 종교를 개혁하여, 진정한 교회로 변화된 것이 바로 개신교이며, 그것만이 진정한 기독교라는 것이다. 우선 마리아교라는 오해 아닌 오해는 반박하기 전에 그 부분 부터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같다. 앞으로 몇번의 걸친 포스팅을 통해 흔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톨릭교에 대한 오해와 이야기들을 이야기 해 볼까 한다.



공회 : 로마 제국 시대에, 예루살렘과 각 지방에 있던 유대 인의 의회. 주로 국민의 종교 생활을 감독하며 민사(民事) 문제도 맡아보았다.


정치적 발언을 하기 위한 블로그가 아닌 이상, 정치적인 측면은 제외했다. 가톨릭 주교회에서 제주도 기지건설을 반대하기로 공식입장을 밝혔다면, 가톨릭 신자인 나도 (그 의견을 반대할 수는 있겠지만) 따라가야 하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종교이다. 정의사제 구현단은 주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것은 이단도 아니다. 그부분은 글을 써가면서 이해 해 보도록 하겠다.


게그맨 서경석씨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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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뉴스에 따르면 서경석 목사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나라와교회를바로세우기위한 국민운동본부 주관으로 지난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 범교단 단체 및 애국 단체 연합 3·1절 기념대회'에서 "여태까지 가톨릭이 반대해 왔는데, 이번에 개신교인들이 모두 나서서 결연 하게 가톨릭과 맞장을 뜨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좌파들이 제주도가 평화의 섬인데 거기 왜 해군기지가 있어야 하냐고 하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바로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는데, 좌파들이 이걸 전부 뒤집고 백지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제주도에서는 지금 우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좌파의 목소리만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특히 "오는 8일 개신교인들제주도에 모인다"며 "10만원을 보조해 줄 테니 자기 돈 4만원만 내고 제주도에 같이 가자"고 개신교인들의 제주도 방문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육지에서 제주도로 간다는 개신교인이 250명"이라며 "현지에서도 1500명이 모이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LIM, Yang Kyu(임양규)
Audio & Interactive Media Lab
Graduate School of Culture Technology
KAIST, Korea


lim0386@gmail.com
lim0386@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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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 통해 교황청과 관계 개선 희망”

종교 이야기 2012. 3. 14. 14:10

中 “홍콩 통해 교황청과 관계 개선 희망”


독자적인 주교 서품을 두고 바티칸과 갈등을 빚어온 중국이 홍콩의 추기경을 통해 바티칸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국의 관제 가톨릭 단체인 중국천주교애국회의 류바이녠 부주석은 어제 홍콩 케이블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교황청이 새로 서임한 홍콩의 존 통 혼 추기경이 중국과 교황청의 관계를 개선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류 부주석은 또 통 추기경이 중국과 바티칸의 화해를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통 추기경이 중국-바티칸 관계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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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중국의 가톨릭 사제들이 교황청과 중국 정부 가운데 한 곳을 지지해야 하는 ‘양심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중국내 관제 가톨릭단체인 ‘중국천주교애국회(中國天主敎愛國會. 이하 애국회)’가 교황청의 반대에도 조만간 ‘제8차 가톨릭 전국대표자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사제들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애국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류바이녠(劉柏年) 부주석은 “더는 대회를 늦출 수 없다”면서 “조만간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회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푸톄산(傅鐵山. 미카엘) 애국회 주석 겸 천주교 베이징교구 주교의 사망 이후 공석중인 주석을 선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개최되면 류바이녠이 주석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교황청은 애국회가 ‘전국대회’를 열어 독단적으로 중국 가톨릭계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은 가톨릭 교리에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주교나 신부들의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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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종교 탄압은 재미있는 모습을 띄우고 있습니다. 애국회를 세워 종교를 정부에서 조종하는 방식인데, 바티칸 교황청의 지시를 받고 있는 전체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것이 탄압으로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교 및 사제를 바티칸의 동의 없이 정부에서 뽑는 것은 이미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에는 바티칸에 인정받은 사제와 중국 정부쪽 사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당연히 정부로 부터 차별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던 한 중국인 사제는 

"나는 귀국 즉시 체포 당한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 분의 사제 서품은 2시에 이루어 졌는데, 이는 우리 대한민국 사제 서품 시간과 비슷하다고 생각 되었지만, 실제로는 새벽 2시 였다고 합니다. 장소는 근처 야산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장충 체육관 같은 큰 장소에서 오픈되어서 미사로 거행됩니다.

중국 교회의 발전을 위한 그리고 지하 교회와 애국회의 일치를 위한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LIM, Yang Kyu(임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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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종교 이야기 2012. 3. 13. 23:59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맨발 가르멜 수도회의 공동 설립자로서 관상 수도회의 기둥 가운데에 한 사람입니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를
엄격하게 개혁하였으며 철저하게 수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전에 투옥과 오해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를
적대하는 사람들은 거짓과 악의적인 고발로 그를 수도회에서 내쫓으려고까지 하였습니다. 말년에 그는 감옥보다도 못한 독방에서 홀로
지내면서 참기 어려운 학대와 모욕에 시달렸습니다. 이 때문에 그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결국 그는 육신의 고통과 형제들의
무관심 속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심지어 장상들은 아무도 그에게 그들 수도회의 설립자라는 명예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명령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자신이 겪는 그 모든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믿고, 어떤 모욕과 고통도 받아들였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그는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기꺼이 십자가를 졌습니다. 혹독한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은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의 옷을 입히고 사랑의 신발을 신기도록 할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고통과 모욕을 증오와 복수 대신에 사랑으로 갚겠다는 뜻입니다. 그는 끝까지 십자가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를 이긴다고
믿었습니다.
선과 악, 진실과 거짓, 겸손과 오만 사이에는 중간이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 편에 서지 않으면 악의 세력에
지배당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느님의 편에 서 계셨기에 거짓과 악을 이기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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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Posted via email from lim0386's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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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from the President of ASCI

종교 이야기 2009. 2. 22. 11:26

 아시안 심장의학회 회장(나의 아버지)의 인사말.

자세히 보시려면 클릭을 하시고,
원본은 pdf를 다운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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