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비추어라

종교 이야기 2013. 1. 6. 18:56
일어나 비추어라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기원전 5세기 바빌론 유배가 풀린 후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불안, 절망의 도가니에 빠져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이 말씀은 그로부터 먼먼 훗날을 살아가고 있는 제게 환한 빛으로 다가옵니다. 저를 가두고 있는 자의식의 감옥, 회의와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사슬과 차꼬를 풀고 일어나 자유로워지라는 북돋움의 말씀, 타고난 대로의 생명과 자존감을 회복하라는 말씀, 어느 누구도 쓸모없는 잉여의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인정하지 않은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돌아봅니다. 생각해보면 참 끔찍이도 자신을 야단치고 구박해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제 안팎의 과오와 어리석음, 못남들을 끝없이 되감기 해 보며 부끄러움과 분노와 실망감으로 가차 없이 비난하곤 했지요. 그래서 기도는 하릴없는 자탄으로 떨어지거나 매서운 자아비판에 지나지 않게 되곤 합니다. 때로는 그러한 것들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와 길 가던 사람을 돌아보게 하거나, 영문 모르는 가족으로부터 걱정스런 물음을 듣기도 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기술적으로 잘 괴롭혀본 사람은 다른 사람도 역시 그처럼 괴롭힐 수 있다고, 그것이 더 큰 문제라는 말들도 하지요. 자신을 향한 종주먹질에 발이 걸려 인생도 믿음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자각은 때때로 ‘어찌 그리 매일 매 순간 네 결점을 늘어놓고 비난하면서 너와 더불어 나를 그렇게 모욕하는 것이냐. 그것은 성찰도 정직도 겸손도 아닌 자학이다. 자학은 내가 네게 준 생명 자체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느냐’ 하시는 나무람으로 들려오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은 자폐와 자학의 해악에 대해 이렇게 말했지요.

  “자네의 골방에서 걸어나오게. 자네가 세상에 나와서 저지르는 어떤 고약한 짓도 자네가 골방에서 자신에게 가하는 어떤 짓보다도 낫다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은 모두 신성하고 그 어느것에도 하느님의 지문이 찍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흙으로 빚어져 하느님의 숨결로 생명을 받은 인간은 진흙에서부터 신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 안에 신성이 깃들었던 자리가 빈 채로, 깊은 상실감으로 남아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의 갈망과 소망의 형상으로 하느님을 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쓰는 두려움, 말하기의 두려움, 내 안을 바라보는 두려움, 상처를 입히고 입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살아가는 일에 응당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온갖 불안과 어려움을 끌어안고 ‘일어나 비추일 것’, 그것은 하느님께서 새해 아침 제게 주시는 사랑의 과제일 것입니다.

오정희 실비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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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냐 창조냐...

종교 이야기 2013. 1. 3. 11:24

카톨릭 신자이자, 과학자로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바로 진화론을 믿어야 하는지 창조론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나는 진화론을 믿는다.

진화론의 대부분은 철저한 무(없는 상태)에서 찾아낸 증거만을 가지고 그 기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교과서에도 진화론이 실려 있다.

창조론을 주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독교 사고를 가진 사람들인데, 창조론의 기본 바탕은 성경의 내용을 믿는다는 전재조건이 깔려야만 가능하다. 

결국 창조론과 진화론은 정상적인 싸움이 될 수가 없다. 수많은 증거를 들이 대도 결국 성경적이지 않으면 틀린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정독한 책에서는 목사님께서 진화론에 성경을 대입하는 작업을 하셨는데, 이러한 경우 100% 맞지는 않겠지만, 사실상 그 당시의 '무지'와 계산을 해 본다면 대충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 주장은 하느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영화를 보여 주었다. 지구는 이렇게 만들어진 거라고... 그 사람은 그 영화를 보고 글을 썼는데, 생각해 봐라... 원시인이 생각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오류가 더해지고 더해진 것이다.

 

오늘 기사를 검색하다가 정말 신기해서 올려본다.

기독교 계열의 신문사인  CBS에서 진화론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기사...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올두바이 협곡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인류 화석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탄생할 당시 이곳의 자연환경을 연구함으로써 초기 인류가 이곳에서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혀냈다.

이곳에서 발달한 지능과 도구를 사용하는 인류가 탄생한 것은 매우 급격하고, 반복적으로 변하는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올두바이 협곡은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 평원의 동쪽 끝과 연결돼 있다. 탄자니아는 초기 인류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곳으로 1950년대 루이스와 마리 리키가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굴한 초기 인류 화석은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란 사실을 정립했다.

과학자들은 올두바이 협곡의 호수 침전물에 보존된 엽랍(leaf waxes)을 분석해 2백만 년 전 이 지역에 어떤 식물들이 번성했는지 알아봤다. 이는 비교적 진보된 석기를 사용한 현대 인류의 직계 조상 호모 에렉투스에 대한 분석이다.

실험에 엽랍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침전물에서 오랜 기간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4년간의 연구 끝에 연구진은 엽랍 샘플 중에서 동일한 원소지만 중성자의 숫자가 다른 탄소동위원소에 초점을 맞췄다. 탄소동위원소에 대한 분석을 통해 특정 시대에 어떤 식물이 번성했는지 알 수 있다.

사바나에서 번성하는 목초들은 보통의 탄소 12와 보다 무거운 탄소 13을 포함하는 광합성을 한다. 반면 나무와 관목들은 탄소 12를 선호하는 광합성을 한다. 탄소 12의 원자들은 6개의 중성자가 포함된 반면 탄소 13은 7개를 갖는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가 3백만 년에 이르는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건조화가 진행됐거나, 또는 전 아프리카 대륙이 초원으로 변하는 하나의 큰 기후 변화가 생기면서 인간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에 급격한 생태계 변화가 있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 탁 트인 초원의 풍경이 불과 수백 년에서 수천 년사이에 산림으로 뒤덮여 사방이 막혀버린 지역으로 바뀐 것이다.

올두바이 협곡은 20만 년 동안 약 5~6회에 걸쳐 목초지에서 습기가 많은 숲으로, 또 그 반대로 급격하고, 주기적으로 변화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식물납(plant waxes)의 수소동위원소 비율과 근처 호수 침전물의 다른 혼합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과거 올두바이 협곡의 수량 변화에 대한 매우 상세한 기록을 만들었다. 이 분석은 탄소동위원소의 데이터를 뒷받침했다. 즉 이 지역이 건조기에는 목초지로 뒤덮였으며, 습한 시기에는 수목이 우거지면서 불안정한 변화를 경험했던 것.

연구 결과는 아프리카처럼 불모의 환경에서 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식물은 물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물의 부족은 식량의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공전궤도 변화 등 지구 운동의 변화와 연결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시기 지구의 공전궤도에 점진적인 변화가 있었고, 이 변화가 계절풍에도 영향을 미쳐 올두바이 협곡의 기후를 변화시킨 것이다.

지구의 공전궤도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변한다. 이를테면 공전궤도가 더 원에 가까워질 수도 있으며, 자전축도 태양에 대해 앞, 뒤로 기울기가 변할 수 있다. 이는 지구의 일조량을 변화시켜 지구의 대기에 영향을 미친다. 일조량의 작은 변화도 대기의 순환과 물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데 계절풍의 순환에 따라 식물 생장의 유형을 결정하는 강우 패턴이 결정된다. 결국 이번 연구를 통해 지구 운동과 환경 변화 사이의 상관관계도 밝혀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적도 올두바이 협곡과 해수면 온도 변화 사이의 관련성도 밝혀졌다.

지구의 공전궤도 변화가 주된 영향이었지만 아프리카 주변의 해수면 온도 변화도 급격한 기후 변화에 보조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초기 인류는 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10~100세대 만에 나무에서 초지로 생활 터전이 바뀌었고, 그 결과 음식물도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구할 수 있는 음식과 음식을 구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진화 메커니즘도 여기에 맞춰서 발달한 것이다. 뇌의 크기가 커지고 인지 능력도 향상됐다. 또 이동 능력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사회적 관계도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쪽으로 변했다.

환경이 변화된 시점은 최초의 인류가 탄생하고, 도구를 사용한 시기와 정확히 일치했다.

이번 연구는 펜실바니아 주립 대학 생물지구화학자 캐서린 프리만과 클레이턴 맥길, 게일 에슐리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두 개의 논문으로 작성돼 25일 온라인 국립과학 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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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이삭 - 김래원

종교 이야기 2012. 11. 18. 09:16
[말씀의 이삭]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제게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또렷해지고 힘을 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둑새벽에 일어나셔서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할머니 손에 이끌려 이른 아침 미사도 참례하고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다녔습니다. 늘 제 머리맡에는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전격적으로 농구선수를 하면서 할머니와 떨어져 서울로 전학을 왔습니다. 제 머리맡에는 변함없이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지만, 성당엔 다니지 않았습니다. 점차 제 마음은 하느님보다 다른 여러 가지 관심 있는 일들로 채워져 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중한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친구들이 가끔 “성당에 가자.” “교회에 가자.”라고 초대하면 저는 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호랑이한테 사자를 믿으라고 해라.” 그때는 모든 것이 제힘으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연출자와 제작진, 배우들과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마친 후 주인공의 아픔이 그대로 제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아픈 마음을 감당하기가 참으로 버거웠습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친구들과 지인들과 여행, 낚시, 운동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들과 술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이 의미를 잃은 듯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날도 술에 취한 채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심하게 침대 곁에 놓여 있는 성경을 펼쳤습니다. ‘술에 취하지 마라’(잠언 20,1 참조)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깜짝 놀라 성경을 덮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조심스럽게 성경에 손을 올리고 전에 펼친 부분에서 멀리 떨어진 부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제 눈엔 또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에페 5,18)라는 구절이 확 들어왔습니다.

  그 후 저는 성경을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외출도 하지 않고 어떤 날은 9시간 이상씩 오직 성경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족보와 전례 예식에 관련된 몇 부분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구절을 읽었을 때 제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어둠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이 새롭게 보이고 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제가 잊고 있던 할머니의 기도하시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느님과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제 주변에는 신앙이 깊은 친구와 지인들이 항상 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가기 전에 이미 그분은 저와 함께 계셨고 늘 저를 사랑해주고 계셨다는 것을, 할머니의 끊임없는 기도와 알게 모르게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미약하지만 제 기도도 누군가가 참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김래원 요셉┃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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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이삭 11/4 - 새 하늘과 새땅

종교 이야기 2012. 11. 4. 09:10

[말씀의 이삭]

 

 

새 하늘과 새 땅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것이 가져다주는 차이를 어린 나이부터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꾸는 동화 같은 꿈을 갖기보다 매우 냉철하게 자신의 현실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제게 주어진 부유함과 가난함, 강하고 약한 것을 가감 없이 따지며 열심히 살고자 했습니다.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가족이 저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었습니다. 내 가족을 똑바로 지켜내고야 말겠다는 책임감과 오기 서린 사랑이 제 버팀목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온갖 노력으로 지키고 발전시켰으며,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엔 휘둘리지 않고 내려놓았습니다. 일상은 팽팽하게 당겨진 화살처럼 목표를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녹록하지 않은 생활이었지만, 가수로서 점차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노력 이상의 어떤 힘이 저를 지키고 위로와 힘을 주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가톨릭 교리를 배우게 되면서 어렴풋하던 것들이 또렷해졌습니다. 1984년 세례성사를 받으면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주님은 제게 열어주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생활은 세례 전이나 후나 변한 것이 없지만, 다가오는 모든 일을 행하는 저는 예전의 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을 알기 전에는 제게 다가온 어려움의 무게만 크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애썼던 이유가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성공하여 가족들이 더는 서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세례 후에는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갖가지 어려움과 고통 속에 사는 것이 보였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사랑하고 위로하고 싶어서 무대에 서고 마음을 담아 노래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힘든 순간에도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손을 함께 부여잡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냉정한 현실을 원망하던 전과는 달리 그 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뜻을 물으며 그 사건을 해석하려는 긍정적인 마음이 자라면서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같은 일에서도 기쁨은 점차 커졌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마치 같은 도구인데 사용하는 목적이 전혀 달라진 것과 같았습니다. 마치 잘 벼려진 칼이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데 사용되다 사람을 살리는 칼로 용도가 바뀌는 것과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자녀가 된 후에 더 열심히 노력했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엔 가능한 한 달려가 마음을 담아 필요에 응답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제게 주신 하느님의 재능을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해’ 하고 자족하며 안주하지 않고 매일 아침 선물을 받는 마음으로 온 마음과 힘과 정신을 담아 연습하고 진보하고자 합니다. 일상에서도 가수로서 노래하면서도 “주님, 이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루를 봉헌하는 행복한 하느님의 자녀로 살고자 그분의 도우심 안에서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엽니다.

인순이 세실리아┃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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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 - 말씀의 이삭

종교 이야기 2012. 10. 21. 10:20
[말씀의 이삭]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어느 날 촬영을 하다 쉬는 시 간에 선배 배우가 말했습니다. “내가 감기 몸살로 방에서 쉬고 있는데 어린 아들이 들어오잖 아. 그래서 ‘아빠가 아파서 좀 쉬어야 하니까, 나가서 엄마하 고 놀아.’라고 했지. 그랬더니 이 녀석이 ‘아빠, 내가 지금 하 느님께 아빠 꼭 낫게 해달라고 기도 할게. 그럼 아빤 곧 나을 거야.’ 그러는 거야. 그래서 이 렇게 나왔지.” (하하하…)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평소에도 이웃 에 대한 배려가 남달랐는데 그 선배를 멋지게 한 비밀이 신앙 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저도 훗 날에는 제 아이에게, 현재는 함 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값 진 신앙의 유산을 전해주고 싶 다는 갈망이 뜨겁게 일어났습 니다. 가만히 제 삶의 자리를 돌아보니, 하느님을 믿고 따르 는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었습 니다. 그래서 제가 하느님을 못 본 체할 때도 완전히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배려했다는걸 깨 달았습니다. 저는 인복이 참 많 은 사람입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하느님이 내민 손을 잡고 일어난 저는 모 든 것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 고, 하느님의 손길이 모든 것 안에서 느껴져 매일 신명 나서 살았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 고 지인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딴사람이 된 것 같다며 관심을 보이다 저와 함께 성당에 나오 기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습니 다. 그때 저는 기쁘면서도 두려 웠고 큰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미사 때 부른 성가 “둘이나 셋 이 모인 곳에

…”(가톨릭 성가 456)가 자연스럽 게 제 마음 안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 으고 나눌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에서 힘을 얻고 그 통로를 통해서 사람들 에게 다가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현재 제가 몸담 은 회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 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서로 하 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일 깨우고,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실어주며 더불어 가고 있습니 다. 가끔 나약하기에 하느님의 뜻을 잊고 느슨하게 살라치면 동료 중에 누군가가 일침을 가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혼 자서 보다 더불어 하느님을 향 해 가는 것이 얼마나 유익하고 감사한 일이지 알게 됩니다.

영화 “식객”을 촬영할 때는 촬 영지에 있는 크고 작은 성당들 을 찾아가 미사참례를 하고 잠 시 기도드리며 서로 힘을 북돋 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아 무리 열악한 상황이 닥쳐도 모 두가 웃음을 잃지 않고 문제들 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이렇게 서로서로 북돋아 주고 자기가 만난 하느님을 이웃과 나눌 때 성숙해진다고 봅니다. 혼자 신앙생활을 할 때보다 더 쉽게 더 기쁘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덜 유혹에 빠질 수 있으며 자신의

빨리 빠져나올 수 있다는 걸 체 험합니다.

오늘도 저는 저와 더불어 생 활하는 저의 매니저를 비롯한 동료와 지인들이 함께 있기에 미약하지만 하느님의 뜻을 따 르며 가고 싶다는 마음의 등불 을 밝히고 있음을 믿습니다.

김래원 요셉┃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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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몸이 된다. - 2012.10.07

종교 이야기 2012. 10. 7. 09:14
<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8-24 18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 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 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20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21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 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 라.”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성 위주의 시대에 여인들을 존중해 주시며 인간의 품위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는 당시 이스라엘에서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를 못마땅하 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법을 내세워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남편이 아내 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그들은 이혼이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 서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창조의 두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씀하시면서 혼인의 근본적인 의미를 일깨워 주십 니다. 창조의 첫 번째 이야기는 남녀의 평등성입니다. 여자는 물건이 아니므로 남자의 재산에 속 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격체입니다. 여자와 남자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평등하게 지어졌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평등합니다. 혼인이란 남녀 당사 자들이 모두 하느님께 속한다는 사실에서 평등한 남녀의 결합입니다. 창조의 두 번째 이야기는 남녀의 보완성입니다. 남녀는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보완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고 속에 남아 있는 남성 우월주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남녀의 평등이 없는 부부 사이는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동반자 의식이 없으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부족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주고 약한 부분은 서로 책임져 줄 때 가정이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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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믿음을 본받는 삶

종교 이야기 2012. 9. 23. 18:14
[생명의 말씀]

순교자의 믿음을 본받는 삶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 부님은 사형집행 전 마지막 설교를 했습니 다. “나의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나는 천 주님을 위해 죽습니다. 이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죽은 후 행복 을 찾으려면 천주님을 믿으십시오.” 설교가 끝나고 김 신부님은 의연하게 관리들을 향 해 “자! 이렇게 하면 나의 목을 쉽게 자르겠 느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던 기백과 용기는 주변 사람들 을 감동시켰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가능했습니다.

한국 가톨릭 교회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 인을 비롯한 103위의 순교성인이 계십니 다. 103명 중 79명은 1925년에, 그리고 24명은 1968년에 시복된 후 1984년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방한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5월 6일 모두 성인품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많은 분들이 순교성인들의 굳 은 신앙을 되새기며 성지를 순례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최대 순교 성지는 어디 일까요? 바로 서소문 밖 네거리, 현재의 서 소문 근린공원(서울 중구 의주로) 일대입니다. 조선 시대 남소문(현재의 광희문)과 함께 서울 도성의 유해를 성 밖으로 운반하는 곳이 었던 서소문 밖 네거리는 신유(1801년)·기 해(1839년)·병인(1866년) 박해를 거치며 가 장 많은 천주교우들이 처형된 한국 최대 순 교지입니다.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 125위 하느님의 종 가운데 21위가 이곳에 서 신앙을 증거하며 처형되었으니 국내 최 대이자 세계적 성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영세자 이승 훈을 비롯해 정약종, 최창현, 강완숙 등 초 기 교회의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이 순 교의 피를 흘린 곳이 바로 이곳 서소문입니 다.

1984년 103위 순교성인 시성을 기념해 서소문 근린공원 내에 ‘순교자 현양탑’을 세 우고 많은 신자들이 성지를 찾아 기도를 바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소문 근린공원 지 하에는 재활용품 집하장과 공영주차장 등이 위치하고 있고, 철길로 가로막혀 접근이 쉽 지 않습니다.

서소문 성지는 학문 연구를 통해 신앙을 찾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교회를 세우고 신 앙을 실천했던 대부분의 평신도들의 순교지 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사뿐 아니라 사회, 종교, 근대사적 가치를 지닌 서소문 순교 문화역사공원 조성이 된다면 세계 최대 천 주교 순교성지가 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우리 신자 모 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리고 이곳이 우리 신앙인에게 얼마나 소중 한 곳인지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순교성인 들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 각 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순교 성인들의 후예답게 이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에 신앙의 빛을 전 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참 신앙인이 되도록 더한층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한국의 순교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허영엽 마티아 신부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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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아 물러가라!

종교 이야기 2012. 9. 16. 18:31
예전에 한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다. 그는 원색적으로 카톨릭 교회를 비난했다. 그는 카톨릭신자 였다가 개신교 목사가 된 사람이었다.
그의 비판 논리중 재밌는 것은 카톨릭(천주교)의 1대 수장인 베드로가 반석이 아니라는 사실과 오늘의 복음말씀 이었다. 베드로는 페트라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조약돌이라는 뜻이다. 즉, 베드로는 조약돌이다 라는 논리였다.
베드로가 반석이건 아니건 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몇년전 개봉한 영화 Passion of Christ(예수그리스도의 수난)에서는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연구를 많이 했었는데 예수를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이 아랍어를 쓰고 있었다. 그렇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랍의 한 일족이다. 거기에는 예수의 수제자 케파가 등장한다.
아랍어로 반석이라는 의미를 지녔다는 케파... 그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베드로인 것이다.
두번째 논리는 바로 오늘의 복음에서 속세적인 말로 예수님께 혼나는 베드로에 대한 사건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라고 명령했으므로 베드로는 사탄이고, 그, 수장이 이끌던 카톨릭은 사탄교(직접 언급은 안했지만)라는 논리였다.

과연 누가 사탄인지... 서로 사랑하라던 예수님께선 어디에 계시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스승님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7-35 그때에 2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을 향하여 길을 떠 나셨다. 그리고 길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 다. 28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29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 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 히 이르셨다. 31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 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 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 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3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 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34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군중을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 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3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와 복음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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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소변 본 목사, 성당서는 대변까지…

종교 이야기 2012. 9. 9. 14:03

절에서 소변 본 목사, 성당서는 대변까지… 

 

지난달 20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불교 탱화와 벽화를 훼손하고 방뇨를 해 구속된 목사 성모(43)씨가 지난달 울산의 한 성당에서 비슷한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달 17일과 23일 울산의 한 성당에서 성모마리아 상을 쓰러뜨린 뒤 소변과 대변을 보고 자신의 배설물을 마리아상에 칠했다.

경찰은 울산경찰서가 지난달 2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실을 확인 후 동부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성씨는 지난달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불교 탱화와 벽화를 훼손하고 방뇨를 해 재물손괴와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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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뉴스에 대응할만한 개신교의 자세

1. 성모(43) 목사는 이단 종파 목사이다.

2. 목사가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3. 일부의 일을 우리 전체의 일인냥 폄허하지 마라.

4.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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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보인다. 문제는 공공연히 이런식으로 카톨릭을 (마리아교 라고) 폄허하는 그들의 행동이 맞는 것인지 의심부터 든다. 다른 종교인 불교나 이슬람교를 배격하는 건 이해가 될 수도 있지만, 같은 뿌리이고, 개신교 존재의 근원을 가진 카톨릭까지 배격하려 하는 이러한 행위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미사에 참여해 본 횟수도 몇번 안되고, 교리에 대해서도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서나 들어 본 채로 일방적으로 폄허하고 있다. 

이단들은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 하지만, 그들이 이단인 이유는 그들이 뭔가 잘못된 것을 진리라고 믿고 있어서 이다. 그러나 카톨릭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단 한번도 자신들이 마리아를 숭배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신교에서 카톨릭을 마리아교라고 부르는 근거는 그들이 지어낸 말도 안되는 억지가 되는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세상의 역사는 강자에 의해 변하더라도 그 진실은 항상 남아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국내에서 얼마나 개신교의 세력이 쎈지 알 순 없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종교는 여전히 카톨릭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잊어버린 채 아직도 추태를 저지르고 있다. 독도가 우리땅 이듯이...

 

-신부가 죄를 저지를 경우 카톨릭은 강한 권력으로 그들을 보호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또한 죄가 들어난 경우 주교 심지어 위중한 경우 교황도 사과를 했다. 그러나 어떤 장로교 목사의 추태는 그가 나가지 않는 다른 교회들과는 무관한 상황일 뿐이다.(어차피 주교와 교황의 위치가 카톨릭에서 얼마나 큰지는 알지 못하므로 글을 이해 할 수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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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드디어 무대위로...

종교 이야기 2012. 9. 1. 12:05

몰몬교, 드디어 무대위로...

미대선 후보 미트 롬니가 몰몬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버랃 후세인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들의 적 사담 후세인과 같은 후세인 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후세인을 뺀 버락 오바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롬니가 믿고 있는 몰몬교는 대한민국에서 이단으로 취급하는 기독교 종파중 하나이다. 그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단 기독교 종파를 믿는 잡배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할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친미 우익세력들은 대부분 기독교를 옵션으로 가지고 있다.

그 추이가 주목된다.

-참고로 국내에서 기독교 이단으로 분류되는 몰몬, 제7안식일, 여호와의 증인 같은 종파들은 해외에서는 전혀 이단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지 않다. 의외로 한국 개신교는 정통파 로마 카톨릭 조차 공공연하게 이단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한다. 그 이단의 잣대는 결국 자신들의 이익에 반대되는 세력일 경우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간혹 같은 종파내에서도 이단으로 축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사회적으로 아주 큰 사건을 일으킨 경우 그 교회나 혹은 목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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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후보 미트 롬니는 자신이 믿는 몰몬교에 대해 별로 언급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목요일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수락하는 자리에서 그의 종교가 만천하에 공개될 예정이다.

몰몬교도들이 나와 기도를 하고, 롬니와 함께 몰몬교 지도부에 몸담아 온 오랜 친구 그랜트 베넷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에는 6백만 명 이상의 몰몬교도가 있지만, 다수는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롬니 역시 선거캠페인 동안 우리에게 이렇다하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았다.

“그는 대단히 사적인 사람이다. 개인적인 문제는 별로 발설하지 않는다”고 롬니의 조카이자 유타주 공화당의원인 그렉 로빈슨은 말했다.

그러나 롬니와 그의 아내 앤은 모두 최근 자신들의 종교적 삶에 대해 조금씩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달초에는 소수의 기자들을 예배에 합석시키기도 했다. 로빈슨은 이같은 변화를 바람직한 것으로 보며 롬니의 신앙을 이해하는 것이 그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존재를 이루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요일은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에 관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몰몬교 자체에 불러일으킬 관심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

“몰몬교로서는 미트가 이 자리에 왔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롬니와 마찬가지로 1976년 의회로 진출하기 전 몰몬교 감독을 지낸 상원의원 오린 해치(유타, 공화당)는 말했다.

“그들의 존재를 이루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요일은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에 관해 어떤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몰몬교 자체에 불러일으킬 관심 때문에 주목할 만 하다.

“몰몬교로서는 미트가 이 자리에 왔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롬니와 마찬가지로 1976년 의회로 진출하기 전 몰몬교 감독을 지낸 상원의원 오린 해치(유타, 공화당)는 말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내 핵심 그룹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롬니의 지지율이 아직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가장 최근의 WSJ/NBC 뉴스 여론조사에서는 55%의 복음주의 교인들만이 롬니에 대해 ‘매우 긍정적’ 혹은 ‘대체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공화당원들은 7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보수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는 신앙자유연합의 창시자 랄프 리드는 일부 복음주의 유권자들이 종교 때문에 롬니를 기피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공화당색이 짙은 알칸사스나 오클라호마,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없어도 된다.”

롬니의 캠페인에는 롬니나 그의 대변인들이 전당 대회 이후에도 몰몬교 신앙에 대해 논할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 하지만 전 미시시피 주지사 헤일리 바버는 이번주 롬니가 자신의 종교를 꼭 드러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난 거듭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지만 그걸 떠들고 다니지 않는다. 우리 어머지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한 손에 성경책을 든 사람이 걸어가고 있는 걸 보거든 다른 손에는 무엇을 들었는지 살펴보라’고 하셨다.”

 

영문 원본은 월스트리트저널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0872396390443864204577619872214026012.htm...%3Darticle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음성 파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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