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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23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
- 2013.04.14 2013/04/14. 생명의 말씀
- 2013.03.04 Documents to Go Premium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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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04 Documents to Go Premium 사용하기
- 2013.01.06 일어나 비추어라
- 2013.01.05 반드시 정리해야할 과거의 연애 흔적 1위
- 2013.01.03 진화냐 창조냐...
- 2012.12.10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 2012.11.18 말씀의 이삭 - 김래원
글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
세례를 받은 지 일 년 정도 지난 신자들의 피정모임이 있었습니다. 생활 나눔 중 어느 신자 분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저는 처음에 세례성사를 받고 신자가 되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없어지지 않더라도 적어도 가벼워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때로는 그전보다 내 삶을 더 고통스럽고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의식도 못하고 지나갔던 행동들이 심한 죄책감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만큼 죄를 조심하게 되었고, 신앙의 삶이 어려워도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신앙의 길이 십자가의 길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비하하거나 혐오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기 결단이며, 삶의 실현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데 마지막 걸림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재물이나 명예를 버리기도 목숨처럼 아깝지만, 나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에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나 자신을 버리지 못한다면 자기만족이나, 위선된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의 욕심이나 집착 등은 어쩌면 가장 극복하기 힘든 삶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선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은 늘 하느님과 나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버리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포기해야 합니다. 결국 주님을 위해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주님의 뜻을 우선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따르는 것 자체가 이미 십자가를 각오한 셈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매일의 삶 속에서 구현해야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지침도 주십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것이다.” (루카 9,24)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결국 나 자신에게 이익이 됩니다. 그러나 그전에 세상 속에서 고통과 수난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인간의 눈에는 당장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하느님의 뜻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행위가 결국 생명에 이르는 길이 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왜 어리석은 바보처럼 십자가를 지고 갑니까?”라고 물으면 대답합시다.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예수님에 대한 나의 믿음 때문입니다.”이라고 말입니다.
허영엽 마티아 신부
교구장 비서실 수석비서
글
2013/04/14. 생명의 말씀
발현하신 예수님 알아보기
그리스도교 영성생활에는 ‘수덕생활’과 ‘신비생활’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수덕생활의 수덕은 닦을 ‘수(修)’와 덕 '덕(德)’으로 이루어져 글자 그대로 ‘덕을 닦는다’ 즉 ‘덕행에 정진한다’는 뜻입니다. 이 단어의 어원인 그리스말에는 ‘운동선수가 반복해서 훈련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그 단어를 그리스도교에서 덕행을 수련하는 일에 적용하여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개인적인 일들을 참아가며 매일 열심히 반복
훈련을 하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도 완덕을 이루어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기 원한다면, 먼저 나태해지는 자신을 극복하고 매일 열심히 덕을 닦아야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신비생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앞에 나타나신다면, 그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2001년 봄 BBC 방송국에서는 ‘신의 아들’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발표하면서 예수님의 얼굴로 추정하는 그림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1세기경 이스라엘 사람들의 유골 자료를 수집하여 평균값으로 작성한 얼굴은 예술가들의 상상에 의해 그려진 유럽사람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모습이 실재 예수님의 얼굴에 더 가까울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 얼굴을 가지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확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복음서들이 전해주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 이야기에 흥미로운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평소에 예수님과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이 발현하신 예수님을 얼른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슬퍼하던 마리아 막달레나는 발현하신 예수님을 정원지기로 여기다가, “마리아야!”라고 부르시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요한 20,11-18 참조)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도 한나절을 함께 걷던 분이 예수님이신 줄 모르다가, 저녁 식탁에서 예수님께서 빵을 들어 찬미를 드리신 다음 떼어 나누어 주실 때에 비로소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루카 24,13-35 참조) 오늘 복음에서도 제자들은 물가에 서 계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줄 모르다가, 배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지라는 말씀을 듣고서야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뒤늦게나마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는 시점은 예수님과 함께했던 친숙한 시간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공유하는 기억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도 사도들은 유다 종교지도자들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퍼뜨림으로써 예수님과의 추억을 잊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반복하여 실천하는 수덕생활을 통하여 예수님과 공유하는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은총으로 신비생활에 참여한 우리는 영적인 눈이 열려 예수님을 올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영준 바오로 신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교수
예전부터 의문인 부분이었다. 그렇게 따르던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다는건, 다른사람이 거짓으로 부활을 알리려고 꾸민 짓이라고 밖에...
오늘에서야 진심은 마음가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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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는 Peter-Osborn 입니다.
Apple Device에서 Microsoft Office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Application인 Dociments to Go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저 글을 씁니다.
그 대상은 저희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자 일단 아이폰 화면입니다. 앱을 다운 받는 방법입니다.
1. 앱스토에 접속하여 App을 검색한뒤 Documents to Go를 검색한다.
2. Documents to Go는 유료앱 이고, Premium과 Office 버전이 있습니다.
Premium이 더 비싸니 이게 더 상위 버전이고 많은게 지원 되겠지요?
[[posterous-content:BiCscwBcCCblDptEIxds]]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저는 앱이 참 많네요 ㅎㅎ
[[posterous-content:kDJjciIktpsrAcfdHxhB]]
컴퓨터에 usb로 아이폰을 연결하고 itunes를 실행합니다.
없으면 itunes를 http://www.apple.com에 가셔서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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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주시면,
[[posterous-content:tCemcGCqGEtpcBwbiikr]]
좌측에서 Documents to Go를 클릭하고 아래에서 '추가'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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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posterous-content:GHzmDpkcuzEbIDwHCeIz]]
파일 추가된것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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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폰에서 열어 보겠습니다. 목록에 추가 되어 있고,
[[posterous-content:ciutiyrnfjpcgmnwefkc]]
짜잔! 열립니다.
[[posterous-content:wjcyelAFkdHABwElFEov]]
즐거운 Documents to Go가 시작됩니다.
참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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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Documents to Go Premium 사용하기</strong></p>
<p>오랜만에 포스팅하는 Peter-Osborn 입니다.</p>
<p> </p>
<p>Apple Device에서 Microsoft Office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Application인 Dociments to Go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저 글을 씁니다.</p>
<p> </p>
<p>그 대상은 저희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p>
<p> </p>
<p>자 일단 아이폰 화면입니다. 앱을 다운 받는 방법입니다.</p>
<p>1. 앱스토에 접속하여 App을 검색한뒤 Documents to Go를 검색한다.</p>
<p>2. Documents to Go는 유료앱 이고, Premium과 Office 버전이 있습니다.</p>
<p>Premium이 더 비싸니 이게 더 상위 버전이고 많은게 지원 되겠지요?</p>
<p><img class="posterous_plugin_object posterous_plugin_object_image" src="http://getfile9.posterous.com/getfile/files.posterous.com/temp-2013-03-04/scCJlqfvyBAkfyBtyFmthufIxyduwiwzbtalphiuvwriHuDrtzFzkHipkCld/.PNG.thumb100.?content_part=BiCscwBcCCblDptEIxds" alt="" width="100" height="100" /></p>
<p> </p>
<p>설치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p>
<p>저는 앱이 참 많네요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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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컴퓨터에 usb로 아이폰을 연결하고 itunes를 실행합니다.</p>
<p>없으면 itunes를 http://www.apple.com에 가셔서 설치하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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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주시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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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좌측에서 Documents to Go를 클릭하고 아래에서 '추가'를 클릭하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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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large;"><strong>주의사항!!!</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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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파일 추가된것 보이시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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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아이폰에서 열어 보겠습니다. 목록에 추가 되어 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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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짜잔! 열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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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즐거운 Documents to Go가 시작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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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xx-large;">참 쉽지요?</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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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는 Peter-Osborn 입니다.
Apple Device에서 Microsoft Office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Application인 Dociments to Go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저 글을 씁니다.
그 대상은 저희 아버지가 되겠습니다.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자 일단 아이폰 화면입니다. 앱을 다운 받는 방법입니다.
1. 앱스토에 접속하여 App을 검색한뒤 Documents to Go를 검색한다.
2. Documents to Go는 유료앱 이고, Premium과 Office 버전이 있습니다.
Premium이 더 비싸니 이게 더 상위 버전이고 많은게 지원 되겠지요?
[[posterous-content:pid___0]]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저는 앱이 참 많네요 ㅎㅎ
[[posterous-content:pid___1]]
컴퓨터에 usb로 아이폰을 연결하고 itunes를 실행합니다.
없으면 itunes를 http://www.apple.com에 가셔서 설치하세요.
[[posterous-content:pid___2]][[posterous-content:pid___3]]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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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서 Documents to Go를 클릭하고 아래에서 '추가'를 클릭하세요.
[[posterous-content:pid___6]]
주의사항!!!
파일 추가된것 보이시죠?
[[posterous-content:pid___0]]
이제 아이폰에서 열어 보겠습니다. 목록에 추가 되어 있고,
[[posterous-content:pid___8]]
짜잔!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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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rous-content:pid___9]]
글
일어나 비추어라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기원전 5세기 바빌론 유배가 풀린 후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불안, 절망의 도가니에 빠져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이 말씀은 그로부터 먼먼 훗날을 살아가고 있는 제게 환한 빛으로 다가옵니다. 저를 가두고 있는 자의식의 감옥, 회의와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사슬과 차꼬를 풀고 일어나 자유로워지라는 북돋움의 말씀, 타고난 대로의 생명과 자존감을 회복하라는 말씀, 어느 누구도 쓸모없는 잉여의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이제껏 살아오면서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를 인정하지 않은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돌아봅니다. 생각해보면 참 끔찍이도 자신을 야단치고 구박해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제 안팎의 과오와 어리석음, 못남들을 끝없이 되감기 해 보며 부끄러움과 분노와 실망감으로 가차 없이 비난하곤 했지요. 그래서 기도는 하릴없는 자탄으로 떨어지거나 매서운 자아비판에 지나지 않게 되곤 합니다. 때로는 그러한 것들이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튀어나와 길 가던 사람을 돌아보게 하거나, 영문 모르는 가족으로부터 걱정스런 물음을 듣기도 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기술적으로 잘 괴롭혀본 사람은 다른 사람도 역시 그처럼 괴롭힐 수 있다고, 그것이 더 큰 문제라는 말들도 하지요. 자신을 향한 종주먹질에 발이 걸려 인생도 믿음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자각은 때때로 ‘어찌 그리 매일 매 순간 네 결점을 늘어놓고 비난하면서 너와 더불어 나를 그렇게 모욕하는 것이냐. 그것은 성찰도 정직도 겸손도 아닌 자학이다. 자학은 내가 네게 준 생명 자체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느냐’ 하시는 나무람으로 들려오기도 합니다. 스웨덴의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은 자폐와 자학의 해악에 대해 이렇게 말했지요.
“자네의 골방에서 걸어나오게. 자네가 세상에 나와서 저지르는 어떤 고약한 짓도 자네가 골방에서 자신에게 가하는 어떤 짓보다도 낫다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은 모두 신성하고 그 어느것에도 하느님의 지문이 찍혀 있다고 합니다. 또한 흙으로 빚어져 하느님의 숨결로 생명을 받은 인간은 진흙에서부터 신성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슴 안에 신성이 깃들었던 자리가 빈 채로, 깊은 상실감으로 남아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의 갈망과 소망의 형상으로 하느님을 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쓰는 두려움, 말하기의 두려움, 내 안을 바라보는 두려움, 상처를 입히고 입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살아가는 일에 응당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온갖 불안과 어려움을 끌어안고 ‘일어나 비추일 것’, 그것은 하느님께서 새해 아침 제게 주시는 사랑의 과제일 것입니다.
오정희 실비아┃소설가
글
진화냐 창조냐...
카톨릭 신자이자, 과학자로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바로 진화론을 믿어야 하는지 창조론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다.
나는 진화론을 믿는다.
진화론의 대부분은 철저한 무(없는 상태)에서 찾아낸 증거만을 가지고 그 기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교과서에도 진화론이 실려 있다.
창조론을 주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기독교 사고를 가진 사람들인데, 창조론의 기본 바탕은 성경의 내용을 믿는다는 전재조건이 깔려야만 가능하다.
결국 창조론과 진화론은 정상적인 싸움이 될 수가 없다. 수많은 증거를 들이 대도 결국 성경적이지 않으면 틀린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에 정독한 책에서는 목사님께서 진화론에 성경을 대입하는 작업을 하셨는데, 이러한 경우 100% 맞지는 않겠지만, 사실상 그 당시의 '무지'와 계산을 해 본다면 대충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 주장은 하느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영화를 보여 주었다. 지구는 이렇게 만들어진 거라고... 그 사람은 그 영화를 보고 글을 썼는데, 생각해 봐라... 원시인이 생각해봐야 얼마나 하겠는가? 오류가 더해지고 더해진 것이다.
오늘 기사를 검색하다가 정말 신기해서 올려본다.
기독교 계열의 신문사인 CBS에서 진화론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기사...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올두바이 협곡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인류 화석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인류가 탄생할 당시 이곳의 자연환경을 연구함으로써 초기 인류가 이곳에서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혀냈다.
이곳에서 발달한 지능과 도구를 사용하는 인류가 탄생한 것은 매우 급격하고, 반복적으로 변하는 자연환경 때문이었다.
글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
요즘 대세녀 수지와 덕원의 노래를 일단 올려봅니다. 청초한 목소리가 Miss A와는 다른 느낌..
우리는 사랑을 하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께서 저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수명은 100세 이상이 될 것이라서 2-3번의 결혼은 기본적으로 하게 될 것 이라네..."
중요한 관점은 이것이 단순한 이별로 인한 결혼의 횟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는 증가하는 질병과 노화로 인해 언젠가 우리는 죽음이라는 이별을 합니다. 그 이별에 따른 결혼의 횟수라고 그분은 말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외에도 2개월 단 1주만의 사랑을 겪기도 하고, 6년, 10년 이상의 사랑을 겪기도 합니다. 그 후 이별에 아파하며, 매우 슬퍼합니다.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사랑으로 인해 태어납니다. 사랑은 식물이 햇볓에서 생성하는 광합성 처럼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주고, 용기와 힘을 줍니다.
헤어짐은 어떠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여러분께 감히 외칩니다.
"우리에게는 또다른 만남이 있고,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만남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햇빛과 같아서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를 비추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른채 너무 아파하는 것 아닐까요?
저는 오늘도 제가 찾을 그녀를 위해 노래를 써 내려 갑니다.
글
말씀의 이삭 - 김래원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제게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또렷해지고 힘을 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둑새벽에 일어나셔서 무릎을 꿇고 묵주기도를 하시던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할머니 손에 이끌려 이른 아침 미사도 참례하고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유치원도 다녔습니다. 늘 제 머리맡에는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전격적으로 농구선수를 하면서 할머니와 떨어져 서울로 전학을 왔습니다. 제 머리맡에는 변함없이 성경과 묵주가 놓여 있었지만, 성당엔 다니지 않았습니다. 점차 제 마음은 하느님보다 다른 여러 가지 관심 있는 일들로 채워져 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중한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친구들이 가끔 “성당에 가자.” “교회에 가자.”라고 초대하면 저는 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호랑이한테 사자를 믿으라고 해라.” 그때는 모든 것이 제힘으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영화 “해바라기”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연출자와 제작진, 배우들과 가족처럼 친해졌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마친 후 주인공의 아픔이 그대로 제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아픈 마음을 감당하기가 참으로 버거웠습니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친구들과 지인들과 여행, 낚시, 운동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들과 술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것이 의미를 잃은 듯 우울하기만 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날도 술에 취한 채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심하게 침대 곁에 놓여 있는 성경을 펼쳤습니다. ‘술에 취하지 마라’(잠언 20,1 참조)는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깜짝 놀라 성경을 덮었습니다. 며칠 후 저는 조심스럽게 성경에 손을 올리고 전에 펼친 부분에서 멀리 떨어진 부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제 눈엔 또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에페 5,18)라는 구절이 확 들어왔습니다.
그 후 저는 성경을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외출도 하지 않고 어떤 날은 9시간 이상씩 오직 성경만 읽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족보와 전례 예식에 관련된 몇 부분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구절을 읽었을 때 제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어둠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이 새롭게 보이고 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제가 잊고 있던 할머니의 기도하시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느님과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제 주변에는 신앙이 깊은 친구와 지인들이 항상 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제가 주님께 다가가기 전에 이미 그분은 저와 함께 계셨고 늘 저를 사랑해주고 계셨다는 것을, 할머니의 끊임없는 기도와 알게 모르게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미약하지만 제 기도도 누군가가 참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김래원 요셉┃배우